제주, 코로나 일주일 확진자 4명→67명 '재유행' ... 6주 만에 17배로 급증

  • 등록 2024.08.13 14: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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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새로운 변이 'KP.3' 증가 ...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동시 유행

 

여름철 들어 제주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1주일간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조사 결과 6월 3주(16∼22일) 4명, 6월 4주(23∼29일) 6명 등에 머물렀지만 6월 4주(6월 31일부터 7월 6일)부터 20명으로 늘더니 7월 4주(21∼27일) 64명, 8월 1주(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전수조사가 아니라 도내 7개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평균치를 표본으로 해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8월들어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6월 3주째 4명과 비교해 6주 만에 17배나 됐다.

 

도가 별도로 실시한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조사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하수 1㎖당 1000∼2000 copies(바이러스량을 나타내는 단위)였다. 하지만 7월 3주(15∼21일)·4주에는 하수 1㎖당 2만∼2만3000 copies로 급증했다.

 

도는 코로나19 표본조사 이외에 무증상자·잠복기 감염자 추이까지 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7월 4주째 도내 4개 병원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 중 42.9%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양성 검체를 분석해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기존 JN.1 변이는 감소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KP.3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근택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재유행 추세이며 그 외에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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