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종다리' 제주에 다가왔다 ... 제주 전역 태풍특보

  • 등록 2024.08.20 1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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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19m 세력 ... 대한항공, 수속 중단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인해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낮 2시부터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리고 제주 서부 앞바다에 이미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북부, 남부,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로 확대됐다. 현재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5시쯤 서부 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 근처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34mm, 윗세오름에서는 30.5mm, 중문에서는 11mm의 일 강수량이 기록됐다. 태풍의 근접으로 인해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했다. 육상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km 해상을 지나 목포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의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그리고 오후 4시 이후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다. 도내 항·포구에선 어선 1900여 척이 피항한 상태다. 

 

또 남녕고와 아라중 등 제주도내 10여개 학교가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이 일부 노선에 대한 탑승 수속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출발과 도착 항공편이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태풍 '종다리'가 다가오자 비상근무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비상근무 2단계 돌입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중심의 상황 관리가 응급 복구, 상황복구, 인명구조, 교통관리 등 현장 상황 발생 대응 체계로 바뀐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해병대 제9여단, 제주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기상청, KT제주단,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비에 들어간다. 제주도청 13개 각 실·국별로 10% 인원이 비상근무를 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태풍 강도가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에 대비하는 비상 상황이라는 생각으로 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재난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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