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고령층으로 확산세 심각 ... 확진자 중 61%

  • 등록 2024.08.20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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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요양원, 30여명 무더기 감염 ... 감염 취약시설 전수 점검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 강화에 나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누적 감염 환자는 전체 690명에 달했다. 특히 7월 들어 코로나19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해 28주 차(7월 7일~7월 13일)에는 15명이던 환자수가 31주 차(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늘었다.

 

이는 한 달 새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달 32주차(8월 4일~10일)에는 5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전체 감염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0.9%를 차지해 코로나19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한 요양원에서는 전체 입소자와 종사자의 30%에 해당하는 6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는 20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수 점검은 125개 시설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계획됐다. 전수 점검에는 11팀 94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또 고위험군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제의 사용량 및 재고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배정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량이 1618.6명분으로 주간 최대 사용량 대비 10.4일분 이상이 확보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점검과 사전 예방은 물론 질병관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제 수급 및 병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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