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일 오후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근접하는 시간대 제주발 김포와 부산행 탑승 수속 중단 방침을 취소했다. "활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5시께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부산 노선은 오후 6시부터, 김포 노선은 오후 8시부터 수속을 중단하기로 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풍이 제주에 근접했다고 하지만 현재 활주로 상황이 좋아 수속 중단 계획을 취소했다"며 "다만 대부분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어 이용객들은 운항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오후 6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자정께 흑산도 쪽으로 이동해 열대저압부로 변경되지만 강풍이 내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