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여관서 또 백골 사체 ... 70대 노인 고독사?

  • 등록 2024.08.22 16:49:27
크게보기

경찰, 2019년 사망 추정 ... 시가 찾는 기초연금 대상자 확인 중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고 방치된 여관에서 백골화된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제주시청, 오라동 주민센터,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제주시 모 여관 방에서 백골화된 7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2019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진료 기록이 2019년 3월에 끊긴 점과 방 안에 남아 있는 달력의 표기 등을 근거로 추정했다.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된 여관은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아 여전히 숙박업 면허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사실상 건물은 방치돼 있었다.

 

올해 4월에도 제주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시의 한 여관 건물에서 백골화된 70대 남성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여관은 2021년 상반기에 폐업 신고가 됐다. 하지만 B씨는 2019년부터 장기 투숙 중이었다. 그의 시신은 4월 12일 건물주가 지인에게 청소를 의뢰하면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이와 유사하게 A씨도 기초연금 대상자로 매달 30만원씩 급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시는 2022년경 이 지급을 중단했다. 행정시가 주소지로 몇 차례 방문했지만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여관 건물의 관리인에게 호실 개방을 요청했고 관리자가 열쇠 수리공을 불러 객실 문을 열면서 A씨의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제주시는 A씨가 찾고 잇던 기초연금 대상자인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부검 절차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1명
100%

총 1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