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채소류 조수입 '역대 2위' ... 전체 매출 6551억원

  • 등록 2024.08.26 10:38:26
크게보기

전년보다 5.9% 준 59만5천여톤 생산에도 수입 증가 ... 마늘은 벌마늘 현상으로 생산량 줄어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도는 2023~2024년산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전년도 5796억원에 비해 13% 증가한 65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2016년의 676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요 채소류 품목별 조수입을 보면, ▲월동무 2080억원(전년 대비 17.4% 증가) ▲당근 863억원(전년 대비 49.8% 증가) ▲양배추 909억원(전년 대비 54.5% 증가) ▲브로콜리 534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 ▲조생양파 471억원(전년 대비 8.53% 증가) 등이다.

 

반면 구마늘의 경우 벌마늘 발생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 등의 이유로 조수입이 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전체 생산량은 59만 5039톤이다. 전년의 63만3913톤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소류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한 결과다.

 

조수입 증가는 ▲연초 한파와 2~3월의 잦은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당근, 양배추 등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의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 노력 ▲자조금 사업 및 소비촉진 행사 등 수급안정사업 추진을 위한 품목단체·농협·행정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월동무 등 월동채소의 제주형 자조금 품목단체가 조성된 자조금을 활용해 성출하기 저장비 지원, 가공용 출하 지원, 포전매취 등의 사업을 추진해 분산출하에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조수입 증가는 재배면적 조절과 생산량 감소, 그리고 월동채소 품목단체와 제주농협의 수급 조절 노력 덕분이다"며 "올해에도 지난 4월 출범한 제주 농산물수급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품목단체, 지역농협, 그리고 행정이 협력하여 채소류가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