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함 전국 경실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 등록 2024.08.26 15: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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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독립정신 훼손, 반민족적 행위자 독립기념관장 임명 분노"

 

제주경실련 등 전국의 경실련 단체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가 광복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했다"며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를 보존하고 국민의 민족정신을 북돋아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어 "독립기념관의 관장은 주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나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저명한 학자들이 맡아왔다"며 "그러나 김형석 관장은 친일파 행적의 재평가를 주장하며 독립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형석 관장이 관장 후보자 면접에서 "일제시대에는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다. 이 발언을 두고 경실련은 "일제강점기를 정당화하려는 망언이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김 관장이 친일 인명사전에 억울하게 친일로 매도된 인사들이 없도록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은 독립기념관을 친일파 명예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독립정신을 훼손하고 반민족적 행위를 한 자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즉각 김형석 관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독립정신이 투철한 인물을 새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가한 전국 경실련 조직엔 강릉경실련, 거제경실련, 광명경실련, 광주경실련, 구미경실련, 군산경실련, 군포경실련, 김포경실련, 대구경실련, 대전경실련, 목포경실련, 부산경실련, 수원경실련, 순천경실련, 안산경실련, 양평경실련, 여수경실련, 이천여주경실련, 인천경실련, 전주경실련, 정읍경실련, 제주경실련, 천안아산경실련, 춘천경실련 등이 포함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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