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파고든 '딥페이크 음란물' ... 제주도내 학교까지 번졌나?

  • 등록 2024.08.27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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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학교 초등 2곳, 중 7곳, 고 5곳 ... 경찰 피해 신고 접수된 곳 없어

 

제주지역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내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포함된 게시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학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5곳이다. 

 

게시물에는 '인스타그램에 있는 얼굴 사진은 모두 삭제해야 한다', '학교별로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주에 거주하는 여성들도 포함되는 문제'라는 경고성 문구도 함께 담겨 있다. 이 게시물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여학생 11명의 합성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국제학교 재학생 A군과 함께 이를 공유한 B군 등 전체 4명이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학교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경찰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실제 피해 영상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음란물 유포 차단과 삭제 등의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에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현행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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