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저녁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신임 조지웅 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로 개최된다.

연주회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현대음악 작곡자로 알려진 스티브 도브로고츠의 합창곡 ‘Mass'로 시작한다.

이어 17세기 프랑스 풍 바로크 음악 작곡가인 앙리 뒤몽의 ‘Magnificat’를 오르간과 제주교향악단 단원으로 이루어진 현악앙상블의 반주로 다섯 명의 솔리스트와 합창으로 연주된다.

특히 2부에서는 후기 바로크 시대 독일의 대표적 작곡가인 조지 필립 텔레만의 ‘Laudate Dominum'과 세 곡의 모테트(Motet)가 한국 초연될 예정이다.

‘내일’을 상징하는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고 있는 세 곡의 합창곡 ‘해녀의 노래’, ‘아영고영’, ‘이 쥐가 저 쥐꼬리를 물고’ 등을 여성, 남성, 혼성합창으로 연주된다.

이들 세 곡은 2002년과 2006년 세계 합창올림픽 '연출 있는 합창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연출가 김성강의 연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 관계자는 “제주합창단의 새로운 도약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이며 “새로 부임한 조지웅 상임지휘자의 음악 성향과 연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립 제주합창단 신임 조지웅 상임지휘자는 네덜란드 국립 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에서 부지휘자, 지휘자로 경험을 쌓았다. 2008년 귀국후 대학교 강의와 전주오페라단, 보령시립합창단 등의 지휘자를 역임했다.

공연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이다.

문의=064-728-3293~95(제주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