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차가 땅 속으로' 싱크홀 사고 ... 제주도는 안전?

  • 등록 2024.08.30 09: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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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 14건

 

서울 연희동 성산로에서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져 티볼리 차량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지는 이른 바 싱크홀 사고는 제주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30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송석준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도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은 14건이다.

 

지난 1월 제주시 애월읍 인도에서는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해 노후된 콘크리트 하수관이 부식되면서 땅이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11월 22일 밤 제주시 건입동에서도 넓이 1.5㎡, 깊이 1.5m의 도로가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지점에서는 우수관로 일부가 끊겨 있는 상태였다.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도로가 갑자기 1.5m 아래로 꺼졌다. 이는 40~50년 전 만들어진 배수로가 부식되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제주공항 앞 교차로에서 땅이 꺼지며 렌터카 업체 버스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배수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많은 비로 토사가 유실되며 지반이 침하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서 발생한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은 노후된 배수로, 하수관, 우수관의 문제 또는 설치 불량이었다.

 

제주도의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지는 이른바 싱크홀 사고는 17개 시·도의 전국 평균 86건보다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안전 사고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11시 25분 서울 연희동 성산로에서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져 티볼리 차량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반이 꺼지면서 차량은 왼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며 추락했다.

 

차량에는 80대 남성 운전자와 70대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편도 4차로 중 3차로에서 발생했다.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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