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으로 병원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119 구급출동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급대 출동 건수는 3만 37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동 건수는 6%, 병원 이송 인원은 8% 감소한 수치다.
소방본부는 구급출동 감소 원인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비응급환자의 119 신고 자제 홍보, 그리고 코로나19 완화 등을 꼽았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의 신고 자제가 필요하다”며 “경증이나 비응급 상황에서는 가까운 의원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을 확대하고 올바른 구급차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생활안전 지수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