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등봉공원에 들어설 민간아파트 '위파크 제주'의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첫날에만 3500여명이 방문했다. 주말인 31일과 이달 1일에는 각각 5000여명과 6000여명이 다녀가 모두 1만5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제주시 오라동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도심지 대단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확인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견본주택을 찾은 김모씨(36)는 "주변 입지와 접근성, 향후 가치 등이 좋아서 왔다"며 "많은 인기가 있을 줄 알고 왔지만 이 정도로 줄을 서서 기다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위파크 제주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까지 전체 28개동이다. 1단지 686가구와 2단지 715가구를 포함해 전체 1401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내 최대 규모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시설,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카페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97㎡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는 7억~8억원, 108㎡는 10억~11억원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가장 넓은 197㎡는 28억원이다.
1순위 청약 자격 요건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으로 세대주 여부와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없이 전매도 바로 가능하다. 전용면적 85㎡ 이하 세대는 60%, 85㎡ 초과 세대는 100%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1순위 청약은 이달 9일, 2순위 청약은 이달 10일에 진행된다. 단지별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이달 20일, 2단지 이달 19일에 이뤄진다. 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연북로에서 제주한라도서관 방향 교차로에 있다. 아파트 건설 공사는 이미 시작됐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1월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