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장기화 여파 ... 제주도 중증응급환자 '시술·수술 불가'

  • 등록 2024.09.04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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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제한 현실화 ... 하반기 전공의 지원 제주대 0명, 한라병원 2명

 

전국적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에서도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 제한되고 있다. 

 

4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췌장·담도 내시경 시술(ERCP)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손가락과 발가락 절단 시 봉합하는 수족지 접합 시술과 안과 응급 수술 등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정형외과와 이비인후과는 응급실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응급실 운영을 60% 수준으로 축소해 남아 있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3명이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피로도가 상당한 상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제주대병원에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나오지 않았다. 제주한라병원도 2명에 그쳐 인력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뭍지방 대학병원들이 응급실 운영을 매주 하루씩 제한하거나 추가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응급실 추가 축소 운영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등 15명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는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 조치가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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