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사라지다 ... 벌써 60일째 열대야, 당분간 한여름 더위

  • 등록 2024.09.06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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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누적 제주 북부 60일, 서귀포 53일 ... 9월 중순까지 이어져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제주는 여전히 무더위다. 누적 열대야 일수가 60일에 달해 매일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서귀포도 5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제주 북부의 최저 기온은 25.4도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연속 열대야 일수는 끊겼지만 누적 일수는 60일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귀포는 2013년 57일, 2010년 54일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성산과 고산도 각각 해당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기상청은 남부 지역과 해안가의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60일, 서귀포(남부) 53일, 성산(동부) 47일, 고산(서부) 41일 이다.

 

이번 여름은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화된 계절로 기억되고 있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을이 멀게 느껴지고 있다. 서울에서도 5일 이례적인 열대야가 발생했다. 또 낮 기온 역시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특히 남부 지역과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더위를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전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지만 비가 내린 후에도 더운 기온이 이어지며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낮 최고 기온을 25~33도로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이 7일 26~33도, 8일 27~33도, 9일부터 16일까지 27~34도로 전망된다. 낮에도 평년(25~28도)보다 더운 수준이라는게 기상청 설명이다.

다음 주도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19~26도, 낮 기온 27~34도로 평년(최저기온 16~21도, 최고기온 25~28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중순까지는 가을의 서늘함을 느끼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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