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추석 과부하 우려" … 김한규 "의사와 전쟁 벌이는 국정 걱정"

  • 등록 2024.09.06 1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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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질환 경우 대형병원 대신 가까운 동네 병·의원 이용해 줄 것 거듭 요청

 

전국적인 의료대란으로 인해 제주에서도 의료진 부족으로 일부 과목의 응급 수술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과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최국명 원장, 박형근 부원장, 송성욱 응급의료센터장과 함께 도내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응급의료센터는 의료대란 이전보다 의료진과 병상, 치료 환자 수가 다소 감소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뭍지방에서는 응급실에 자리가 없거나 수술할 의사를 찾지 못해 환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응급실에 환자를 받지 못할 경우 의료진이 환자들의 불만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도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료진들이 도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협상에 응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해야 하는데 마치 의사들과 전쟁을 벌이는 듯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에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응급실 내원 환자의 중증도를 5등급으로 나누는 'KTAS' 분류 기준에 따라 경증 질환의 경우 대형병원 대신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KTAS 기준에 따르면 1~2등급은 생명이나 사지에 위험이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한 환자로 심정지, 중증외상, 호흡곤란, 극심한 흉통, 복통, 두통, 토혈, 의식장애 등이 해당된다. 3등급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진행될 수 있는 약한 호흡부전, 중증도 복통, 두통, 형성 설사 등이다. 4등급은 1~2시간 내 치료하면 되는 발열 동반 복통, 두드러기 등이다.

5등급은 비응급환자로 급성기지만 급하지 않은 상처, 염좌, 통증, 소독 등이다. 여기서 1~2등급은 중증응급환자, 3등급은 중증응급의심환자, 4~5등급은 경증응급환자 및 비응급환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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