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짓겠다"던 영평도서관 ... 완공까지 '산 넘어 산'

  • 등록 2024.09.09 1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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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지, 묘지뿐 아니라 국유지, 사유지 포함 ... 진척 못해 고심중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가칭 영평도서관 개관을 추진중이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해당 부지 묘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유지와 사유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양영수 진보당 의원(아라동을)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영평도서관 사전기획용역 이후 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하지만 진행이 보이지 않는다"며 추진 계획을 물었다.

 

영평도서관은 제주시 영평동 1923-2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9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상 투입 비용은 200억원이다.

 

교육청은 주민설명회에서 ▲기본계획 수립(2023) ▲제주도의회 공유재산변경 심의 및 공공도서관건립 사전평가(2024) ▲실시설계(2025) ▲착공(2026) ▲개관(2027) 순으로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양 의원의 질문에 "영평도서관 부지에 묘지가 하나 있는데 소유주가 복수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유주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묘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의 국유지와 사유지도 포함돼 있어 사전기획용역은 완료됐으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해 영평도서관 설립을 위한 국내외 공공도서관 현황 공유 자리에서 "영평도서관은 기존 도서관 방식으로 짓지 않을 것이다. 외국 손님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최근에 지은 도서관이 왜 이 모양이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잘 짓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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