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 출품작 살짝 들여다보니 ...

  • 등록 2024.09.09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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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구스 누르 아말의 ‘트리탕투’, 태국 자크라왈 닐탐롱의 '리좀'

 

오는 11월 26일 개막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요 작품 중 일부가 공개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은 9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작가 아구스 누르 아말(Agus Nur Amal)과 태국 작가 자크라왈 닐탐롱(Jakrawal Nilthamrong)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의 화두는 ‘표류’다.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인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를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한다.

 

아구스의 ‘트리탕투(Tritangtu 2022)’는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지역의 전통 농경 공동체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 카셀 지역에서 5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행사 '카셀 도큐멘타15(Documenta fifteen 2022)'에도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제주의 신화(영등굿, 우물고사 등), 전통과 접목된 새로운 사물극 워크숍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트리탕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태국의 예술영화 감독 자크라왈 닐탐롱의 ‘리좀(Rhizome 2023)’은 물로 이뤄진 시뮬레이션 세계에서 아픈 여자와 함께 뗏목에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자크라왈은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2015), 제22회 도쿄필름엑스 영화제 대상(2021)을 수상했다. 2014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도 출품한 바 있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는 14개국 40명(팀)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부지현, 고길천, 신형섭, 한승구 등이, 해외 작가로는 롤롤롤(대만), 후잉 오레·완 오스만(싱가포르), 판록 술랍(말레이시아), 우틴 찬사타부트(태국), 투라지 카메네자데(이란) 등이 참가한다.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맵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6일에 개막해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다섯 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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