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0만명 몰린 제주 '관광 부활 신호탄?' ... 신중한 해석 필요

  • 등록 2024.09.18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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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여행 문화 변화 "제주 인기 견인" ... 제주 올해 1000만명 관광객 목표 조기 달성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 논란 등으로 내국인 관광이 위축될 우려 속에서도 제주관광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도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시적인 특수가 지속적인 관광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1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노선 예약자 수는 10만 3000명이다. 이는 일본 노선 예약자 수인 5만 1600명의 두 배에 달한다. 일본 여행 수요가 엔저 현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제주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제주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예약자 25만 1000명 중 50대 이상이 31%를 차지했다. 이 중 3만 1000명이 제주를 선택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차례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가 제주관광의 진정한 회복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 일시적인 특수로 인한 일시적 증가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관광이 다시금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74%가 국내 여행지를 선택했다. 이 중 20.5%가 제주도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았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제주에는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00만명 관광객 목표 달성이 조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예약과 관련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항공권 취소·환불 지연, 추가 수수료 및 위약금 부과 등의 문제로 인해 고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저하될 위험이 높다.

 

제주항공은 "항공권 예약 시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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