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제주연구원·문화예술재단 '급상승' ... 사회서비스원 '최하위'

  • 등록 2024.10.04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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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단 올라 ... 사회서비스원 지난해 '라' 등급서 '마' 등급 추락

 

수장이 바뀐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연구원이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 모두 지난해 '라' 에서 3계단 급상승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4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연구원이 올해 최상위 등급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평가를 받아 최하위인 '마' 등급으로 하락했다.

 

도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14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지난달 28일에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업무 실적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테크노파크는 별도 평가 대상으로 제외됐다. 또 비상임 이사장이 운영한 제주4·3평화재단은 기관장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거둔 곳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연구원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 '라' 등급(75점 이상)에 속했다. 그러나 올해는 3단계 상승해 최고 등급인 '가' 등급(90점 이상)을 받았다. 그동안 경영 효율성과 혁신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슬기 제주문화예술재단 노조위원장은 "그동안의 위기 속에서 구성원들이 협력해 혁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노사 협력 아래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지난해 하위권인 '라'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더욱 하락하며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55점 이하)을 기록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난해 조직 안정화를 목표로 현장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조직 운영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개선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기관들의 평가 결과를 보면 제주여성가족연구원과 한의약연구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 등급(85점 이상)을 유지했다. 영상문화산업진흥원,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평생교육장학진흥원, 4·3평화재단은 '다' 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경제통상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해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제주연구원과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이 '가' 등급을 받았다. 문화예술재단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관장이 '나' 등급을 기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영평가는 임직원 인센티브 및 페널티 기준이 되는 만큼 지방공공기관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에서는 조직진단용역을 진행하는 등 지방공공기관 개선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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