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정착한 화가 김품창씨의 작품이 내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교과서에 실린다.
10일 김품창 화가 측에 따르면 금성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교육부 검정 2025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교과서 미술 감상 9단원 51쪽에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작품이 수록된다.
이 작품은 사람과 고래, 문어, 새들이 어우러져 공존의 세상을 담은 동화적 판타지 작품이다.
출판사 측은 해당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이끄는 동기유발에 중요한 작품이며 정서적으로 큰 공감과 관심으로 연결되는 화풍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림 속 다양한 소재를 자세히 관찰하고 학습자들이 자기 생각과 연결하며 풍부하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품창 화가는 강원도 출신으로 추계예술대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살이를 하다 35살이던 2001년 제주로 이주, 서귀포에 정착했다. 제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제주환상'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제주환상 작품들에서는 사람들이 고래의 등을 타고 바닷속을 여행하는가 하면 돌과 나무, 숲에도 눈이 달렸다.
그는 지난해 '제주를 품은 창'이라는 에세이를 내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