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을 넘어선 18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다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 일 최고기온은 30.1도로 한여름 같은 더위를 보였다.
이밖에 지점별 최고기온은 외도(북부) 30.2도, 애월(〃) 28.9도, 오등(〃) 28.5, 대흘(〃) 28.4도, 마라도(서부) 28.2도, 남원(남부)과 성산(동부) 각 27.9도로 제주도 전역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제주 북부지점은 10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렀으나 이날 낮에는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19일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하루 만에 5∼7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22∼26도, 20일 낮최고기온은 평년(21∼23도) 수준인 21∼24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0일 늦은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부터 19일 새벽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