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농업협동조합(이하 한림농협)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농민훈장'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농민훈장 제도는 전북 전주농협이 2022년 첫 도입한 이후 두 번째다.
농민훈장은 개별 농협에서 국가와 농업 발전에 헌신한 농업인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다.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선도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려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림농협은 전년도 말 기준으로 조합원 가입 기간 만 35년 이상이면서 만 80세 이상 조합원 가운데 7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농업인에게는 오는 23일 한림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림농협 창립 55주년 기념 행복 농산물 대축제 및 한마음대회'에서 순금 3돈으로 만든 농협메달과 훈장증서가 수여된다.
한림농협은 매년 수상 인원을 결정하고 나서 영농회별로 후보자 1명씩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한마음대회 때 훈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차성준 조합장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농민훈장 제도를 신설해 오랜 기간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