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상징색 '주황색' 새단장 … 좌석 개선 마무리

  • 등록 2024.11.21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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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비 29억원 투입 ... 좌석 간 간격 기존 35cm서 50cm로 확장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구단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시작한 제주월드컵구장 좌석 개선 사업을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스포츠 도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왔다. 또 2006년부터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축구 구단인 제주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2019년에는 잔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석 좌석 교체와 신규 출시를 통해 관람 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좌석 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2001년 개장 당시 무채색이었던 좌석은 이제 제주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변모했다. 전체 사업비 29억원(2023년 14억원, 2024년 15억원)이 투입된 이 개선 사업은 2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14일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좌석 디자인의 핵심은 제주의 상징색을 강조하는 데 있었다. 귤색을 중심으로 투톤 배색을 활용해 점점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단순히 시각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관람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좌석 간 간격은 기존 35cm에서 50cm로 확장돼 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고, 홈 응원 구역인 W/S석도 확장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좌석 개선은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작고 무채색이던 좌석을 20년 만에 제주의 색으로 바꾼 것은 시민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단장한 좌석에서 많은 분들이 더 즐겁고 편안한 관람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24일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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