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 5편 중 1편 지연 … 티웨이항공, 지연율 44.2% '최고'

  • 등록 2024.11.26 1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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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제주~김해 노선 지연율 34.5% ...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국내선 운항 신뢰성 하락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5편 중 1편 이상이 운항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 노선의 평균 지연율은 22.1%였다. 지연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티웨이항공의 제주~김포 노선으로 44.2%에 달했다.

 

티웨이항공은 김포 외에도 대구, 청주, 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노선에서도 15~30% 수준의 높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진에어 역시 제주~김해 노선의 지연율이 34.5%로 높았다. 군산, 여수, 울산, 무안에서 제주로 향하는 노선에서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이번 평가는 시간 준수율에 기반한 운항 신뢰성, 이용자 보호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A++)부터 매우 불량(F)까지 6단계로 분류된다. 등급 내에서도 세부 등급으로 나뉘었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항공이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반면 에어서울(C+)과 티웨이항공(B)은 전년도보다 하락한 평가를 받았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는 에어부산이 유일하게 A+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D++ 등급을 받은 에어서울이었다. 국토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 제약이 일부 항공사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국적사 10곳 모두 A등급을 받다. 외국 항공사보다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이용자 권익 보호와 관련해 국내 항공사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교통 이용자의 서비스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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