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경찰서는 7일 무면허로 음주운전하다 도로에 누워 있던 취객을 치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한모씨(3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제주시 이도동 소재 모 여관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고모씨(33)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사고 뒤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해 놓고 도주했다가 1시간 만에 다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는 무면허로 혈중알콜농도 0.09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씨의 승용차에 치인 고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