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7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제주도내 일부 학교에 시험지가 적게 배부되면서 제때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와 함께 실시된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것으로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참가하고 있다.
제주도내에서는 30개 고등학교와 2개 특수학교(제주영지학교, 서귀포온성학교) 1학년 8147명, 2학년 8233명 등 모두 1만 6380명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제주시내 8개 학교에서 시험 시작 직전 시험지가 부족하게 배정돼 큰 혼선이 빚어졌다.
적게는 70부에서 많게는 100부가 부족해 학교측에서는 시험지를 복사한 뒤 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시작 시간이 5~10분 가량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지를 개봉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 학교측에서도 당황했다”면서 “인쇄소에서 시험지를 봉투에 넣으면서 개수를 잘못 세어, 즉 45부를 담아야 하는데 35부나 40부만 넣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