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내선 중 가장 붐빈 하늘길 1위는? ... 김포~제주 항공 노선

  • 등록 2024.12.18 1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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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만석 기록, 하루 평균 약 3만9000명 이용 ... 국제선 1위는 홍콩~대만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지난해 전 세계 국내선 가운데 가장 붐빈 노선으로 조사됐다.


18일 여행정보업체 OAG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에 따르면 김포와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이 연간 1420만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하루 약 3만9000석이 판매된 수치로 삿포로(신치토세)와 도쿄(하네다), 후쿠오카와 도쿄(하네다) 노선을 크게 앞질렀다.

 

김포~제주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대한민국 대표 국내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짧은 비행시간과 제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 덕분에 꾸준히 국내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국제선 중에서는 인천과 도쿄(나리타), 인천과 오사카(간사이) 노선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여행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OAG는 "김포~제주 노선은 꾸준한 승객 수요와 높은 항공편 운항 빈도로 전 세계 국내선 중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특히 관광 중심지인 제주는 국내 여행객에게 여전히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홍콩~대만 노선이 가장 붐빈 국제선으로 조사됐다. 약 700만석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이로~제다 노선이 2위를,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이 4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김포~제주 노선의 기록은 제주의 관광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공항은 더욱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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