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다.
제주도는 2001년부터 구축해 온 지하수 관측망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AI 기술이 적용된 첨단 지하수 수위 관측망을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기반 지하수위 관측망은 20여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강수량 등 기상자료와 지하수 이용량 자료를 분석해 현재 지하수위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향후 강수량과 이용량 변화에 따른 지하수위를 예측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뭄 대비 수위를 예측해 기준수위 하강 때 절수 안내 등 단계별 조치를 지하수 관리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현재 도 전역에 지하수 관측망 5560곳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질전용측정망 7곳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데이터 통합 관리와 AI 분석을 바탕으로 투명한 정보 공유와 도민 참여를 끌어내고, 예측 시스템을 통해 지하수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