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입주전망 연초부터 '맑음' … 전국 침체 속 '반짝 상승'

  • 등록 2025.01.14 14:08:24
크게보기

도심권 아파트 보합세 등 반영 ... 아파트 입주율은 12% 급락

 

새해 1월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 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에 따르면 제주의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75.0에서 올해 1월 78.9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심권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 전환 및 일부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제주지역 입주전망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국적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하락하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도 지역 모두 각각 72.0과 68.6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특히, 전남(-54.1p), 경북(-40.0p), 경남(-29.5p) 등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이러한 전국적 침체와 대비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제주 도심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입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주율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은 75.7%에서 올해 1월 63.7%로 큰 폭 감소했다. 이는 도심 외곽 지역의 미분양 물량 증가와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34.0%), 기존 주택 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등이 제시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고금리와 대출 규제, 경기 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이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도심권 외 지역의 미분양 문제와 공급 조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업형 부동산 전문가 김모씨(62)는 "제주가 지속적으로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장기적 관점의 공급 계획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