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제주 수돗물, 유수율 54.2% '전국 최저'

  • 등록 2025.01.17 14: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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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율 85% 달성 목표 시점 2035년으로 연기 ... 1조3000억 예산 필요

 

제주도가 유수율 85% 달성 목표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17일 제주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유수율 향상을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며 유수율 85% 달성 목표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유수율이란 수돗물이 상수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급된 뒤 요금으로 부과된 비율을 뜻한다. 이번 목표 연기는 노후화된 관로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제주 지역 상수도관 총연장 4833㎞ 중 약 27.2%인 1316㎞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상수도관의 내구연한은 일반적으로 20~30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를 초과할 경우 누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주 지역의 유수율은 2023년 54.2%에 머물러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상수도관의 전면적인 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이를 위해 도는 막대한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유수율 85% 달성을 위해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매년 10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후 관로 교체와 상수도 시설 개선을 통해 유수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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