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26일 기압계 모식도(왼쪽)와 27~29일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104/art_17376178491307_d0fc96.jpg)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는 잦은 비·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바람까지 강해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설 연휴 기상전망(24∼31일)에 따르면 연휴 초반 25일 저녁부터 26일 늦은 새벽까지 동풍이 강하게 불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연휴 중반에 접어드는 26일 밤부터 29일 사이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28일부터 설 당일인 29일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수도 있다.
연휴 후반인 30∼31일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24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평년보다 2∼6도 높겠다. 하지만 27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떨어져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연휴 막판인 31일부터는 기온이 차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도 많겠다. 연휴 초반인 25일 오후부터 26일 오후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연휴 중·후반인 27일부터 30일 사이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해상에도 25∼30일 높은 물결이 예상돼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
연휴 초반인 24∼26일 풍랑특보가 발표됐다가 2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이후 연휴 중후반인 27∼30일 다시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7일 밤부터 28일 밤 사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5m 내외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상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http://www.weath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승협 제주기상청창은 "설 연휴 기간 잦은 비·눈이 예상되고, 적설과 강풍·풍랑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예보 시점이 다소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연휴 날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