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9.4배를 달성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제주MB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 및 제작 지원에 나선다. [영화'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7281144501_8936de.jpg)
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9.4배를 달성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제주MB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5일 4·3 영화'내 이름은' 제작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의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이 목표액 4300만원 대비 9.4배를 초과 달성하며 모두 4억427만원을 모금했다. 약 9700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텀블벅(Tumblbug)은 창작 프로젝트를 위한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영화·음악·문학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후원자들은 단순 기부가 아니라, 제작 참여 크레딧, 시사회 초대, 한정판 굿즈 제공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는다.
이번 펀딩은 제주4·3을 기억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후원자의 공감을 얻었다.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작진은 펀딩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MBC와 협업을 맺고, 영화 제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제주MBC와 함께 영화 제작 준비 과정, 감독 및 출연진 인터뷰, 기획 프로그램 및 캠페인 광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후원 캠페인을 시작해 영화제작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원 소식이 알려지자 제주 연강의료재단이 1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두 이름을 중심으로 제주4·3의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거쳐 1998년을 지나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연출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소년들' 등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 배우 염혜란은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정순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내 이름은'은 올해 4월 3일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76년 전 제주에서 희생당한 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찾고, 4·3을 왜곡했던 지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9.4배를 달성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제주MB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 및 제작 지원에 나선다. [영화'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7281181325_1089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