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서관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의 합격 여부를 문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지사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8110047411_f8f4f6.jpg)
제주도 비서관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의 합격 여부를 문의, 논란이 확산되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문자를 보낸 사실은 확인됐다"며 "도정의 공직자가 민간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위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했다"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인사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오 지사는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고려해 보겠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주의 조치에 그쳤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 비서관 A씨는 지난해 8월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인적 사항을 제주항공 측에 전달한 뒤 "합격했는지요"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내며 채용 결과를 직접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A씨는 "지인의 요청을 받고 단순히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 했을 뿐 인사 개입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인사청탁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원칙상 특정 응시자의 합격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5년 도와 애경그룹의 공동 투자로 설립됐다. 현재 도가 보유한 제주항공 지분율은 3.18%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