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순간풍속 초속 18m 강풍 … 산지에는 폭설

  • 등록 2025.02.07 1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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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등지 도로 결빙 차량 운행 통제 … "주의 필요"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지 등에 많은 눈이 내려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한라산에 남벽 2.8㎝, 성판악 2.2㎝, 영실 1.4㎝의 눈이 내렸고 제주 남동부 중산간에도 1.1∼1.4㎝ 눈이 내렸다.

 

총 적설량은 한라산 227㎝ 이상, 윗세오름 182㎝ 이상이다.

 

도로가 결빙된 구간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 5.16도로(첨단입구 교차로∼서성로 입구 교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와 명림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0m로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지점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제주공항 18.4m, 대흘 18.4m, 김녕 17.7m, 대정 16.8m, 제주시 15.9m이다.

 

기상청은 제주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동시 발효됐다.

 

제주공항에서 강풍 등에 따른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로 이용객들은 제주공항 이동 이전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많은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구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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