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자연임신으로 건강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주도와 정부는 해당 가정에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임현준(26)·박민지(26·여) 부부를 만나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9065006664_20d5a1.jpg)
제주에서 자연임신으로 건강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주도와 정부는 해당 가정에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7일 "제주시 소재 병원에서 지난 3일 임현준(26)·박민지(26·여)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출산 후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부부를 찾아 "저출생 시대에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에 육아지원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아에게는 5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1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육아지원금은 5년간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 40만원과 산모 대상 산후조리용 한약비 10만원도 지원한다.
정부도 세쌍둥이 가정에 첫만남이용권 8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제공한다. 첫째아에게는 2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아이가 8세까지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과 1세까지 부모급여도 지원된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 2880만원, 부모급여 5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와 도는 출산·육아용품 대여 서비스, 아이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형 저출생 위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출산·육아 지원책을 보완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