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제주 하늘길을 이용한 승객이 75만478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9002412554_f710d7.jpg)
열흘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제주 하늘길을 이용한 승객이 75만478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75만4783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승객수 36만8,279명 보다 2.05배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찾거나 떠난 여행객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47만5183명)와 비교해도 59% 증가했다.
제주공항 이용객 급증에는 연휴 특수를 누린 국내 관광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행 항공편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시간대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연휴 동안 제주를 오간 국내선 항공 승객은 74만8953명으로 전체 하늘길 이용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5830명으로 늘었다.
한편, 연휴 기간 전국 13개 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은 433만2848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219만29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전체의 17.4%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포공항(59만1200명, 13.6%), 김해공항(47만5917명, 11%)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78만9829명으로 개별 출발·도착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여행지로 자리했다. 중국(39만1635명)과 베트남(34만5818명)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2일 오전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장면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89001898469_9ef7f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