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 영업이익, 고환율로 '반토막'

  • 등록 2025.02.11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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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료.정비비 등 부담, 수익성 타격 ... 신규 항공기 구매로 연간 14% 운용비 절감 기대

 

제주항공이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9358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매출이 12.3%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보다 52.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83.8% 줄어든 21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평균 환율이 2023년보다 56원 높은 1365원 수준을 유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다. 향후 신규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는 대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4%의 운용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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