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학회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에 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 변지철 기자의 장기 기획물 '다시! 제주문화'가, 학술대상에 이정원 제주한라대 교수와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논문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 제주 제2공항 건설 이슈와 삶의 관련성'이 선정됐다.

'다시! 제주문화'는 변 기자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간 격주로 100회에 걸쳐 보도한 장기 기획물이다. 제주 신화와 무속신앙, 4·3, 제주풍속, 해녀 문화, 제주 밭담, 돌하르방, 원도심 등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가치, 지역민과의 공존 방안 등을 다뤘다.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 논문은 미디어 의제가 대중의 관심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인 '삶의 관련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보도가 지역민의 삶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지를 고찰했다.

제주언론학술상 심사위원회는 '다시! 제주문화'에 대해 "속보 중심의 취재·보도 문화가 익숙한 뉴스통신사에서 긴 호흡과 통찰적인 관점을 갖고 100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이어간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제주문화가 내재한 고유 의미와 가치를 면밀히 조명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보도한 것이 언론학적으로 많은 성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에 대해서는 “연구진은 지역 언론이 제2공항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다룰 때 주민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보도할 필요가 있음을 규명했다”며 “논문은 언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도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중성과 실용성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리는 '2024 제주언론학회 정기총회'에서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