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핀 세복수초, 이제야 제주에 새 봄을 알리다

  • 등록 2025.02.17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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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2월 14일 첫 개화 확인 ... 지난해보다 1개월 늦어

 

제주 한라산에 봄의 전령사 세복수초가 꽃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4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올해 첫 개화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복수초는 봄을 알리는 제주의 대표적인 자생식물이다. 일반적으로 2월에서 4월 사이에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1월 15일에 개화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늦은 지난 14일에 개화가 확인됐다.

 

 

세복수초는 한반도 내륙과 제주, 일본을 잇는 지리적 중요성을 가진 식물이다. 복수초에 비해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져, 복수초라는 이름에 ‘세(細)’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한때 내륙의 복수초, 개복수초와 혼동되기도 했다. 세복수초는 가지가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이 5개로 꽃잎보다 폭이 좁으며, 열매가 공 모양에 가까운 특징이 있어 구분할 수 있다.

 

복수초 종류는 눈 속에서도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로도 불린다. 노란색 꽃을 무리 지어 피워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항암 효과가 있어 약용자원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입춘이 지나도 한파가 지속돼 봄꽃의 개화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며 “제주의 귀한 식물자원인 세복수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자생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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