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공모한다.
4·3문학상은 도내 관련 기관·단체 등에서 오래 전부터 요구되었던 것으로 지난 3월 운영위원이 위촉됨으로써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지난 11일 도내외 주요 언론을 통해 4·3문학상을 공모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문학상 제정을 공식화했다.
이번 4·3문학상의 주제는 ‘제주4·3특별법’에서 추구하는 평화와 인권, 진실과 화해, 민주주의 발전 등이다.
장르는 시와 소설이다. 응모 자격은 국적·등단여부에 제한이 없이 미발표 한글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1인당 5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소설은 200자 원고지 800매 이상 분량에 20매 내외의 줄거리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응모기간은 올해 12월 20일까지며, 당선작 발표는 내년 3월 20일이다. 상금은 각각 시 1000만원, 소설 7000만원이다.
4·3문학상의 심사는 1차 예비심사와 2차 본 심사를 거치게 된다. 원고 접수 마감 후 내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심사가 진행된다.
시상은 4·3위령제를 전후한 시기로 예정되어 있다. 당선작은 일반 독자들이 볼 수 있도록 발간될 예정이며, 외국어로도 번역할 계획이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작품의 수준이 높지 않을 경우 당선작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4·3문학상은 제주4·3의 역사를 문학의 영역으로 확대해 4·3사건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성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들과 작가지망생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의 = 064-710-8435(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