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쓰러진 승객' ... 김포 출발 제주행 항공기 긴급 회항

  • 등록 2025.03.11 1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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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항 후 즉시 병원 이송 ... 연료 재보급·기체 점검에 140여 명 탑승객 불편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출발지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승객 140여 명이 탄 항공편은 제주 도착이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11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TW901편 기내에서 탑승객 한 명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즉시 항공기 내 응급처치 매뉴얼에 따라 산소호흡기 등을 이용해 긴급 조치에 나섰고, 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항공기는 이륙 약 15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했다.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항공사 측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할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제주로 향하던 항공편은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회항으로 기체 점검 및 연료 보급 작업을 다시 진행해야 했던 탓이다. 연료를 재공급받은 후 항공기는 이날 오후 7시 15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승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던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부 승객들은 일정 차질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대다수 승객은 응급환자의 무사 회복을 바라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내 응급환자 발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각 항공사는 승무원 응급대응 교육과 기내 비상장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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