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와 양악이 함께하는 ‘용연 선상음악회’가 오는 16일 열린다.
제주의 빼어난 경관 12곳 중 하나인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용연 계곡에서 펼쳐지는 ‘용연선상음악회’는 이곳의 절경과 펼쳐진 암벽의 울림을 이용한 이색 음악회다.
제주시와 제주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용연선상음악회는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게 된다.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제주문화원 주관으로 음악회 개최를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거리 퍼레이드는 관덕정에서 용연까지 이어지며 6개 팀, 200여명이 참여한다.
본 행사인 선상음악회는 저녁 8시부터 동·서양 음악이 하나 되어 용연 계곡을 화려하게 메아리치게 된다.
특히 이 시대 최고의 명인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인간문화재인 이 생강 명인과 한국 전통국악실내악단 ‘예성’이 우리 국악의 흥취와 멋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어지는 축하무대에는 김진옥의 하프 독주와 소프라노 현인애, 테너 현행복의 독창과 이중창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도립 제주교향악단의 반주로 연합합창단이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창을 선보인다.
한편 용연 선상음악회는 1999년 처음 개최됐다. 이를 시작으로 2004년 구름다리 설치 공사 때를 제외하곤 명칭과 주관단체를 달리하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제주시 상징 문화프로그램이다.
문의=064-7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