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412호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에 대한 시굴·발굴조사가 본격 착수된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고산리 선사유적지 2만3098㎡ 면적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다. 또 3544㎡에 대해서는 정밀 발굴조사를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위탁해 추진한다.
고산리 선사유적은 지난 1991년 문화재지표조사를 통해 석촉 등 6000편 이상의 유물을 채집됐다. 이후 1994년과 1997년, 1998년 3차례에 걸쳐 시굴 및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발굴된 고산리식토기(섬유질토기)와 첨두형석기 등은 한반도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선사유물이다.
고산리선사유적지는 B.C(기원전) 1만 년 전 한반도의 구석기문화와 신석기 문화의 연결을 확인하게 하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선사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2·3단계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굴·발굴조사 이후 종합전시관 건립해 전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