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응모로 추가 공모까지 한 제주도 자치경찰단장에 오충익 전 서귀포경찰서장이 24일자로 임명됐다.
제주도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제8대 자치경찰단장으로 오충익 전 서귀포경찰서장을 24일자로 자치경무관으로 발령하고 조만간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박기남 현 단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공개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1명만 지원, 이후 공모 기간을 연장했지만 경쟁자는 없었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인 오 신임 단장은 서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제주경찰청 경무과 인사교육계장, 경비교통과 작전계장, 생활안전계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동부경찰서장과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청 형사과장, 전남경찰청 경비과장, 부산경찰청 경비과장을 거쳐 이달 초 인사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제6대 고창경 단장, 제7대 박기남 단장에 오 신임 단장이 임명되면서 제주자치경찰단은 8년 연속 국가경찰 출신이 이끌게 됐다.
오 신임 단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027년 3월 23일까지다. 현 박기남 단장은 오는 21일자로 퇴직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