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수년째 제자리인 수수료 인상과 안정적인 물량 보장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지역 노동자들 역시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파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전경이다. [제주 우편집중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4/art_17434805984892_804fe1.jpg)
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수년째 제자리인 수수료 인상과 안정적인 물량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노동자들 역시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파업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제주 우편집중국지회는 1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임단협을 통해 수수료 현실화와 물량 기준 준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노조원 수십 명이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 단위의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임단협을 앞두고 지역별로 진행되는 사전 대응 성격의 회견이다.
노조는 "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은 고정급 없이 수수료와 물량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름값과 물가가 모두 급등한 상황에서 3년째 동결된 수수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위탁 물량마저 감소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평균 수수료 단가는 기존 1200원에서 최근 1100원으로 낮아졌다. 일일 위탁 물량도 평균 140~150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경훈 제주지회장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일일 최소 물량 기준인 175개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10~20% 이상 물량이 감소하면서 도내 택배노동자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투잡을 하거나 이직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년은 물량 부족과 수수료 하락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이번 임단협을 통해 반드시 수수료 인상과 물량 기준 보장을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