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일 오전 기자실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4/art_17434914548011_9777d7.jpg)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일 "신설된 정무부교육감을 새로 오시는 교육감이 임명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2025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무부교육감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등)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가 안 왔더라면 지난 2월쯤에 진행했을 것"이라며 "정무부교육감 임명 타이밍을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지방선거가 있는데 제가 임명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임기 문제도 있어서 정무부교육감 임명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에 정무부교육감을 신설하는 내용의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7월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같은 해 10월 정무부교육감 자격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에 임용할 방침이었다.
김 교육감은 또 중학교 남녀공학 추진과 관련 "모 중학교에서, 또 동문회에서 적극 반대하고 있고 재정 문제도 있어 멈춰 있는 상태"라며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에서 거의 70%에 가까운 찬성을 얻었으니 이왕이면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모두에게 박수받으면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제 바칼로레아 고교과정(IB DP) 추가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제도와 맞지 않아 어느 한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외국어고나 시내 어떤 고교에서 한두 학급 정도 IB DP반을 운영해보겠다고 하면 허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당초 예산 1조5974억원보다 353억원(2.2%) 늘어난 1조632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인성교육 내실화, 독서인문·예술·체육활동 활성화, 학생 맞춤형 교육 기반 구축,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 내실화,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