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중인 관계자들이다. [제주도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5/art_17443544116477_7385b3.jpg)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등재가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4·3 정신의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진실을 담은 기록물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순간"이라며 "억압된 기억과 화해, 상생의 여정을 담은 1만4673건의 기록물은 이제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도 4·3 진실 보존과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도 SNS를 통해 "제주 4·3의 역사적 가치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등재는 제주사회와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성과로 민주주의 실천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랜 세월 아픔을 견디며 진실의 시간과 평화의 역사를 열어온 4·3 희생자와 유가족, 도민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4·3의 세계화를 위한 입법 논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희생자들의 마지막 모습과 유족들의 눈물, 지켜본 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제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이 기록물이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18년부터 추진해온 7년 간의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다. 4·3의 역사적 기록물 1만4673건이 등재 대상에 포함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