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축제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가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 포스터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5/art_17443570994434_c0d98c.jpg)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축제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가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제주시 일대 1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2개 종목에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파크골프, 론볼, 보치아 등 8개의 '어울림 종목'이 운영된다. 대표적인 어울림 종목인 한궁 경기는 장애인 1인과 비장애인 1인이 한 팀을 이뤄 양 행정시 대항전으로 개회식 당일 진행됐다.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구성됐다. 현장은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와 사생대회, 버블 공연과 풍선아트, 향토음식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꾸며졌다.
개막 공식행사에서는 33개 가맹단체 선수단이 가족과 함께 입장하는 퍼포먼스와 심판·선수·자원봉사자·가족 대표 선서를 비롯해 각 단체 대표와 화합 대표 8인의 성화 점화 등으로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장애인 체육 발전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 장애인 체육 2035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도는 장애-비장애 통합형 체육시설 단계적 확충, 장애인 전문체육 확대·육성 기반 마련, 장애인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포노믹스(스포츠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 실현이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 체육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관객들은 장애인 체육의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화합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