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연간 5천건 넘는 로드킬 … 전담 처리반 연중 운영

  • 등록 2025.04.1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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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증가에 피해 급증 … 반려동물 등록칩 확인·사체 수거 등 신속 대응

 

반려동물 가정의 증가와 함께 유기 동물이 늘면서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는 해마다 5000건이 넘는 동물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로드킬 사고는 모두 5251건, 2023년에는 512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시에서 지난해 발생한 동물 사체 수거 건수는 3161건에 달했다. 이는 단순 통계로 확인된 수치다. 미신고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은 동물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킬 피해 동물은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유기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매년 4000마리 이상의 유기견과 유기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도로 위 사고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동물 사체가 도로에 장시간 방치되며 민원이 이어지자 시가 연중 로드킬 전담 처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처리반은 사고 동물에 반려동물 등록 칩이 있는지 확인한 뒤 등록된 소유주에게 사고 사실을 안내한다. 반면, 등록 칩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사체를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로드킬 사고를 목격하거나 발생한 경우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도 120콜센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협조를 통해 도로 위 안전은 물론,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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