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크루즈 준모항, 강정항 출항 임박 ... "제주에서 타고 제주로 돌아온다"

  • 등록 2025.04.14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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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사·전용 승강로 등 68억 투입 … 환전소·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

 

다음달 크루즈 준모항 운영 시작을 앞둔 제주도가 관련 인프라 확충과 연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2025년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모두 68억원(국비 53억·도비 15억)을 투입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크루즈 산업은 2023년 입항 재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274척이 입항해 64만1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고, 올해는 300여 척이 입항해 8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행계획은 '크루즈 준모항 본격 운영과 기항 증가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모두 5개 분야의 세부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입국심사 속도 향상을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38대를 도입하고, 노약자 및 장애인의 승하선 편의를 위한 대형 전용 승강로(갱웨이) 설치도 추진한다.

 

CIQ(출입국·세관·검역) 및 해운조합 등 관계기관 인력도 보강된다.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선박 투어와 전문 강의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련 인력 양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관광객 소비 확대를 위한 접근성 개선도 눈에 띈다. 도는 관광객과 승무원을 위한 노선버스 배차를 늘리고, 전통시장과 관광지 중심의 신규 노선도 개설한다. 제주산 농수산물 우선 구매 인센티브를 통해 선용품 납품도 확대하고, 전용 마케팅도 강화된다.

 

이 밖에도 내국인 대상 크루즈 체험단 운영, 도내 관광지 연계 기항 프로그램 개발, 터미널 내 환전소 확충, 이중 보안 검색에 따른 출국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 등이 병행된다.

 

한편, 다음달부터 준모항으로 운영될 강정항은 기항지와 달리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기항-승선' 통합 항만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기 크루즈 준모항으로 지정됐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통해 크루즈 산업이 관광과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제주를 국제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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